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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나왔다…원초적 모습까지 '찐' 리얼리티

2023-04-06

올해 넷플릭스 K예능 라인업 공개

내려놓고 나왔다…원초적 모습까지 찐 리얼리티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흥행 잭폿에 이어 세계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넷플릭스 K콘텐츠가 또 한번 전 세계를 향해 진취적 발걸음을 내디딘다. 넷플릭스는 지난 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예능물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성인+물' '사이렌:불의섬' '좀비버스' '19/20' '솔로지옥3' '데블스 플랜' 등 모두 7편이다. 정효민·이은경·박진경·김재원·정종연 등 스타 PD들이 제작에 가세했다.

우선 가장 먼저 공개되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미드폼 예능인 '성인+물'이다. 신동엽·성시경이 성(性)과 관련된 해외의 인물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국내 방송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성인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소식과 장면들을 공개한다. 평범한 여행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19금 이야기들도 펼쳐진다. 대만과 일본 편을 준비했으며, 오는 25일 일본 편을 먼저 내보낸다.

국내 첫 性문화 미드폼 '성인+물'
여행하며 해외 인물 인터뷰 담아
직업별 서바이벌 '사이렌:불의 섬'
'좀비버스' 좀비 만난 인간 보여줘

넷플릭스, 일반인 출연자 검증↑
생활기록부 받거나 스트레스 체크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그동안 제가 연출한 '효리네 민박' '코리아 넘버원'과는 다소 결이 달라 보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적이라 생각했던 예능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 시청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사이렌:불의 섬'은 다음 달 안방을 찾아온다. 소방, 경찰, 군인, 경호 등 4개 분야 24명의 일반인 여성이 팀을 이뤄 직업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서바이벌 생존게임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직업군별로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즐기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좀비버스'는 '실제로 좀비가 나타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는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예측하지 않은 상황에서 좀비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한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까지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 밖에 '19/20'은 열아홉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을 통해 Z세대 그들만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넷플릭스는 이날 학교폭력·내용조작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의 구설과 잡음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넷플릭스 한국 지사에서 예능과 다큐멘터리 콘텐츠 기획, 제작 업무를 총괄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출연자 검증을 위해 많은 절차를 밟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생활기록부를 받아 보거나 정신건강의학과와 스트레스 체크를 하기도 했다. 미국 팀에서는 동의를 얻어 SNS를 훑어보기도 했다"며 "출연자에게 질문하고 거짓으로 응답할 시 배상·책임을 지게 하는 계약도 맺었지만, 그럼에도 해결할 수 없는 이슈가 나와서 안타깝다. 방송 후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올해 '피지컬:100'이 1위를 차지했다. 예능은 글로벌로 성공하기 힘들다. 지역적 특성이 있다고 했는데, 피지컬:100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면서 "올해엔 미드폼 예능 '성인+물'을 시작으로 7편의 예능 작품을 선보인다. 앞으로 노력할 지점은 많지만 더 많은 예능이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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