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공조 사업
보안산업 테스트베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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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17.1㎢), 수성알파시티(2.2㎢) 일원에서 자율주행차의 유상운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출범식에서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차량들이 운행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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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빌리티 산업 (미래차, 로봇, UAM) 육성 관련 정보가 단 하나라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통보안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그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모빌리티 기업은 물론 정보보호 기업도 함께 육성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양 지자체 뿐 아니라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분야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와 소프트웨어(SW)기업들에게도 막중한 의무가 부여된 셈이다.
대경권은 산업적 측면에서 디지털 및 정보보호 산업의 발전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는 게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통된 설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전국 중소기업 디지털성숙도 조사(2020년)결과를 보면 대구경북은 디지털화 전략 보유측면(총점 5점)에서 1.94점을 획득했다. 호남(1.83), 충청(1.71), 부울경(1.73) 등 다른 비수도권 지역보다 우위에 있다. 디지털 기술 활용역량(총점 5점)에서도 2.11로 충청(2.00), 부·울·경(2.09), 호남(1.92)보다 앞선다.
대구경북은 모빌리티 전후방 산업이 특화돼 있어 보안산업 테스트베드 기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대구(수성알파시티)에는 자율주행 유상 운송서비스가 한창 진행 중이고, 대구시는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단조성 계획도 추진중이다. 경북은 모빌리티 부품산업에 경쟁력이 있다. 이같은 산업환경을 잘 활용하면 지역내 정보보호 전문기업 고도화 및 실증, 수요-공급 정보보 서비스 실증 등 정보보호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러스터 구축에 있어 혈관과도 같은 '산·학협력'을 위한 입지도 우수하다.
포스텍, 경북대, 경일대, 대구대, 안동대 등에서 관련 특성화대학 및 융합대학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로봇실증센터(안전, 수중, 농업), 체인지업그라운드(포스코) 등에서 배출된 인력이 든든하게 책임져 줄 수 있다. 대구SW융합클러스터, 포항 펜타시티(경제자유구역),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관련 기업 육성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경북도는 포항에 정보보호 클러스터 경북센터를 구축한다. 포항테크노파크내 경북SW진흥본부에는 경북정보보호지원센터를 구축해 향후 안동 , 구미, 김천, 경산 등으로 정보보호 지원역량을 확상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월 정보보안 전문가 22명으로 대경권 정보보호산업육성협의체를 구성했다. 3월엔 대구시·경북도·대경ICT산업협회·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포항테크노파크 5개기관이 정보보호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우수한 디지털 기업과 인력이 모여있는 수성알파시티에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를 유치해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 보안우수기업육성과 인재 발굴 및 육성 생태계를 조성해 나날이 그 중요성이 커지는 정보보호 산업육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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