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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과 서의성농협 관계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우렁이쌀의 캐나다 수출을 위한 선적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청 제공 |
경북 의성군에서 생산되는 우렁이쌀이 캐나다 수출길을 열었다. 우렁이쌀의 북아메리카 수출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의성군은 7일 서의성농협 유통사업소에서 우칠윤 의성군의회 운영위원장과 김영규 의성군 관광경제농업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로 수출할 우렁이쌀(21.8t·3만4천달러 상당) 선적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의성군과 서의성농협은 이번 선적을 포함해 모두 120여t의 물량을 캐나다로 수출한다.
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품벼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쌀 소비량 감소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크게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의성농협은 지난해 경북도가 지정하는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지정돼 3년간 시설현대화,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고 있어 수출전문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한편, 우렁이쌀은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일품벼 품종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우렁이쌀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와 함께 △친환경적 제초 활용 △농약 방제에 따른 인건비 절감 △비료 절감 등의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올해 우렁이농법을 도입한 농가가 1천97농가(800㏊)로 늘어났다.
임탁 서의성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은 의성군이 판로 개척을 위한 고품질 기능성 쌀 재배 확대는 물론 수출 촉진을 위해 물류비, 포장재 등을 아낌없이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특산물의 수출은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며 "우렁이쌀 외에도 의성의 다양한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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