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 스쿨과 국제 교류
한·미 교육의 장점을 융합, 학생들의 국제 감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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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북 경주 선덕여고에서 한·미 공동 융합 교육에 참가한 선덕여고 학생들과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 학생들이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덕여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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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선덕여고 학생들과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 학생들이 한·미 공동 융합 교육에서 주제 토론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덕여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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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선덕여고 학생들과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 학생들이 한·미 공동 융합 수업을 마치고 월정교 인근에서 한복 입기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선덕여고 제공 |
경북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는 9~11일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DP)의 학생 19명과 교사 4명이 방문해 선덕여고 학생 40명과 함께 융합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활동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뉴욕의 DP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한 앤들류 세스가 2005년에 설립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다.
한국식 교육 방식과 예의범절을 주요 덕목으로 미국 할렘가 청소년에게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기회와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개 학년에 한국어 과목을 운영해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선덕여고는 9일 환영회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DP학생들은 10일 선덕여고의 활동형 교육에 참여하고, 수학·체육·정보 수업 등을 통해 한국식 수업을 경험했다.
압둘라만(17) DP 학생은 “홈스테이를 통해 가족들의 환대를 받아 행복했고, 한식으로 차린 저녁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 학생들과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김민송(18) 선덕여고 학생은 “코로나로 3년간 온라인으로만 만난 미국 국제교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 기뻤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학교생활을 같이해 즐거웠다. 미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영라 선덕여고 교장은 “선덕여고와 DP 학생들의 세계 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공동체와 세계의 발전을 위한 리더로서의 소양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선덕여고는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류 우수학교인 선덕여고는 글로벌 리더로 세계 시민의식 고취와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에 주력해 왔으며 2002년 일본 사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미국의 DP, 대만 타오위안 무릉고, 몽골 울란바타르 스쿨과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DP는 미국 주 정부 졸업시험을 98%의 학생들이 통과해 뉴욕주 최고의 학교로 선정돼 미국 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정숙 전 영부인 방문, 반기문 전 총장의 졸업식 연설, 배우 이영애 씨의 후원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다. 할렘가에 있으면서도 코넬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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