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민속 소싸움대회와 갬블 방식 경기로 나눠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싸움경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축제 첫날, 총상금 1억3천만원을 걸고 대격돌한 민속소싸움대회는 전국에서 싸움소 176마리가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마리가 한판 승부를 펼쳤다.
△소태백에선 싸움소 왕검성이(싸움소 주인 밀양 강상기씨) △대태백에 흑곰(김해 김두만씨) △소한강에 임해(대구 서갑용씨) △대한강 화랑(청도 최진호씨) △소백두에 여포(청도 이승현씨) △대백두에 환타(함안 하석구씨)가 각 체급별 우승을 차지했다.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된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는 소싸움경기에다 베팅의 짜릿함과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기간에 인기가수 김희재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소싸움축제만의 특화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김하수 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된 청도소싸움축제가 큰 열기 속에 성료되며 청도가 명실상부 소싸움의 고장임을 다시 증명했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소싸움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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