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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식 군위군의회 부의장 |
30대부터 택시 기사로 활동하며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서대식 군위군의회 부의장(국민의힘). 기초의회를 구성하는 의원들 대부분이 업체 대표나 고위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택시 기사라는 이력은 독특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 군의원의 의회 입성 전망은 높지 않았으나, 예상을 깨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초선인 데도 동료들의 신임을 얻어 부의장까지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부의장은 "당선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택시 운전을 통해 축적된 승객들과의 대화가 밑거름이었다"고 말한다.
서 부의장은 "의원이 되기 전 택시 운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고, 불편해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승객과 대화하면서 정치에 대한 꿈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서 부의장은 군의회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을 제외한 오전 6~9시와 오후 6시 이후 택시 운행을 지속하고 있다.
서 부의장은 "택시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을 가장 확실하게 들을 수 있는 '군위군의 달리는 민원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 승객과 대화를 통해 얻은 다양한 민원 대부분이 의정 활동과 연결된다.
서 부의장이 관심을 두는 분야는 학생들의 교육과 아이를 양육하는 청년 부부에 대한 복지, 노인복지이다.
서 부의장은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의 초석이었다. 군위군은 이제 신공항 건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신공항이 대구경북공항을 넘어 '대한민국 중추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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