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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미국 센트러스와 차세대 원전 연료 수급 양해각서

2023-04-27 18:17

한수원, 미국 농축 우라늄 공급사인 센트러스와 MOU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이바지, 연료 수급 안정성

지난 25일(현지시각 ) 미국 워싱턴 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사의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다이엘 포너만(왼쪽부터) 센트러스 최고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사용될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의 선점을 위해 미국 농축 우라늄 공급사와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농축 우라늄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사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원전 연료로 사용하는 농축 우라늄의 공급사 다변화로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국 농축사와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 이바지하게 됐다.

이는 최근 지정학적인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속에 자원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 성과다.

센트러스사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원전과 SMR 등에 쓰이는 고순도 저농축우라늄의 생산 면허를 취득한 회사로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으로 원전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두 회사는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원전 연료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