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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빈방미 동행취재] 尹 '워싱턴선언·경제성과' 안고 귀국

2023-04-30 18:06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공 마무리
핵협의그룹 통해 미국 핵 전략자산 기획
첨단산업 중심으로 59억 달러 투자 유치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尹 워싱턴선언·경제성과 안고 귀국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尹 워싱턴선언·경제성과 안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마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출발에 앞서 공군 1호기 기내를 돌며 동행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이번 방미에서는 북한 위협에 맞서 대북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비롯해 투자유치 등 경제까지 다양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조만간 한일 정상 간의 만남 등 외교 일정이 산적해 있는 만큼 '외교 성과'로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윤 대통령과 수행원, 기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인사와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대통령실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안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방미에 대한 총평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밝힐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상하원 의회 연설, 보스턴에서 하버드대학 강연을 비롯해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최대 성과는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해 확장억제를 강화한 '워싱턴 선언'이 꼽힌다. 한국과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핵협의그룹(NCG)'을 만들어 미국의 핵 전략자산 전개 및 핵 작전을 함께 기획하는 게 핵심이다.


경제 분야 성과도 있었다. 모두 59억달러(약 7조 8천억 원) 투자 유치가 이뤄졌는데, 첨단산업 분야가 주를 이뤘다. 양국 기업 간 공동연구, 인증·표준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50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장기적으로 이어 나갈 부처별 과제를 보고받고, 각 분야의 후속 대응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조만간 국민의힘 지도부와 방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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