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슬램덩크' 등 선풍적 인기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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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미디어 캐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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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미디어 캐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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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연이은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국내서 일본 영화의 재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무려 4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슬램덩크는 개봉한 영광의 퇴장을 앞두고 팝업스토어, 브랜드관 개설 등으로 마지막까지 흥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또 지난 3월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 역시 관람객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보은의 차원에서 최근 내한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재개봉이 추진돼 눈길을 끈다. 우선 2017년 개봉후 누적관객 382만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2023 더빙판으로 오는 10일 다시 돌아온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 이야기를 신비롭게 그렸다.
이번에 공개하는 더빙판에는 '굴뚝마을의 푸펠' '명탐정 코난' 등에서 활약한 김가령 성우가 시골에 살며 도쿄를 동경하는 소녀 '미츠하' 역을 맡았으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경태 성우가 도쿄에 살고 있는 고교생 '타키'의 역할을 맡았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또다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도 오는 10일 더빙판으로 함께 개개봉한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면서 펼쳐가는 아름답고도 신비한 이야기다.
이밖에 다나메 세이코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오는 10일 다시 국내팬들을 찾아온다. 2021년 3월 개봉해 관람객에게 높은 평점을 받았던 이 작품은 세상과 단절된 채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20대 여성 조제와 그녀를 돕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츠네오의 이야기다. 조금은 특별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전국의 롯데시네마와 일부 개인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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