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507010000840

영남일보TV

돌아온 외인 원투펀치 삼성 '선발야구' 이끈다

2023-05-08

뷰캐넌, 수아레스 초반 부진 씻고 정상 궤도

최근 4경기서 25이닝 무실점 투구 선보여

2023050701000216900008401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최근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3050701000216900008402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즌 초반 불안함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외인 투수들이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후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2020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4년 연속 계약을 맺었다. 첫 해 27경기에 나서 174.2이닝을 소화하며 15승7패, 평균자책점 3.45, WHIP 1.27로 삼성의 외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내며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이후 2021시즌엔 177이닝을 뛰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3.10, WHIP 1.31로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해 삼성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엔 26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04, WHIP 1.34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올 시즌 초 불안함을 보였다. 개막전인 4월1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뷰캐넌은 4월8일 LG전에선 8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제 컨디션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14일 롯데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다시 제구가 흐트러졌고, 20일 키움전에서도 6.2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다시 제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26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뷰캐넌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지난 2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3핑나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수가 많았던 점이 아쉽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선발 투수인 앨버트 수아레즈도 시즌 초반 롤러코스터를 타던 모습을 지워내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즈는 30경기에 나와 173.2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 WHIP 1.16을 기록하며 올 시즌 삼성과 재계약을 맺었다. 승리 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 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재계약 비결이 됐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풀리지 않던 승운만 따라준다면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챙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시작한 올 시즌에 수아레즈는 초반 심한 기복을 보였다.


4월2일 NC전 선발 투수로 나선 수아레즈는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점)으로 조기강판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두번째 등판이던 4월9일 LG전에선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4월15일 롯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뒤 각성한 듯 본래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4월28일 kt전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이자 무사사구 경기였다.
지난 4일 키움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현재 5선발투수 자리가 비어있어 5선발 경기는 불펜데이가 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강하지 않은 불펜진인데 소모가 많으면 그만큼 팀 전력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때문에 삼성은 어느 팀보다도 선발야구가 꼭 필요하다.


최근 4경기에서 25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팀의 어려움을 꾸준히 덜어줄지 기대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