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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무주공산 삼성 3루수 누가 꿰찰까?

2023-05-16 16:53

수비력 강한울, 타격 김영웅 강점

예비역 공민규, 멀티·김호재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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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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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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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공민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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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호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붙박이 주전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의 3루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올 시즌 전 삼성은 3루수 자리에 이원석을 낙점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클러치 히팅 능력, 베테랑의 노련함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삼성은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으로부터 투수 김태훈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과 키움 간 트레이드 성사로 삼성의 3루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삼성은 빈 3루수 자리에 김영웅, 공민규, 강한울, 김호재 등을 투입하며 주전 경쟁을 시키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실력이 검증된 강한울이다. 강한울은 지난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하다가 2021시즌부터 3루수 포지션을 주로 담당했다. 지난 시즌엔 3루수로 336.1이닝을 소화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뛰었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WAAwithADJ·스탯티즈 기준)도 0.122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올 시즌엔 3루수로 64이닝을 뛰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0.102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선 나무랄 데가 없지만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선 타격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해 93경기 226타수 73안타 1홈런 26타점 31득점, 타율 0.323, OPS 0.773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강한울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49타수 9안타 6득점, 타율 0.184, OPS 0.463에 그치고 있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도 3루수 자리를 꿰찰 재목이다.


지난 시즌 3루수로 21이닝을 소화한 김영웅은 실책없이 100% 수비율을 보여주며 0.065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팀 내 3루수로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 시즌엔 69이닝을 뛰며 1개의 실책을 범해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타격에 있어선 기대치가 높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9월13일 창원 NC전에서 3회초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자신 있는 스윙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데뷔 첫 출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KBO리그 에서 9번째, 삼성 선수로선 첫 번째였다.


지난해 1할3푼3리의 타율을 보인 김영웅은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25타수 5안타 2득점, 타율 0.200, OPS 0.539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차세대 거포 자원으로 분류되는 공민규도 3루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원석이 키움으로 떠날 때 자신의 후계자로 꼽은 선수이기도 하다. 공민규는 "잘하라고 이야기를 하셨다"며 "형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년간 1루수로 1군 무대에 얼굴을 보인 공민규는 올 시즌 들어 3루수로 기용되고 있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는 -0.089로 팀 내에서 가장 낮지만 현재까지 무실책 수비를 펼치고 있다.


타격에서도 분발이 필요해보인다. 2019시즌에 홈런 3개를 때려내며 미래 거포로 주목받은 공민규는 올 시즌엔 11경기 19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158, OPS 0.411을 기록 중이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김호재도 3루수 주전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유격수와 2루수로 뛰다가 3루수로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나온 2020시즌 김호재는 65경기 118타수 38안타 1홈런 10타점 19득점, 타율 0.322, OPS 0.806을 기록했다. 특히, 1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4할1푼6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눈야구를 보여준 바 있다. 올해엔 10경기 1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214, OPS 0.552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도 올 시즌 36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없이 100% 수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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