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
'원자력 다시보기' 주제 특강
맥우드 NEA 총장과 면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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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 제공>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원자력, 다시 보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황 사장은 특강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을 위해 원자력 중심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동향을 알리고, 우리나라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세계 에너지 환경 흐름에 맞춰 국내 원자력계도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부터 설계-건설-운영 및 원전 연료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혁신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 CF100(Carbon Free 100%)으로 확장 및 계속운전 등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춘계학술발표회에서는 17~19일 사흘간 원자력과 관련한 16건의 워크숍이 열리고 700편의 학술 논문이 발표됐다. 또 국제협력 행사와 시민단체 워크숍 등을 포함한 현장 학술교류 행사 등이 열렸다. 황 사장은 특강에 앞서 학술발표회 초청 강연자인 윌리엄 맥우드 OECD 원자력기구(N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황 사장과 맥우드 사무총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역할이 재부각되는 만큼 원자력이 무탄소 전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 또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등 원자력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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