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팔공산국립공원 토론회 개최
정종철 "금호강과 연계해 생태 네트워크 구축 필요"
심규원 "대기업 유치하면 경제적 파급효과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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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지난 26일 오후 조명희 국민의 힘 국회의원 주최로 대구동구발전연구원에서 열렸다. 조명희 국회의원실 제공 |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을 금호강과 연계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비례대표) 주최로 지난 26일 대구동구발전연구원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정종철 곤충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팔공산 자연공원 집단시설지구는 도립공원 지정 후 4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에 따른 상권 장기 침체뿐 아니라 개발·정비사업 중단 등으로 인해 슬럼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결 방안으로 팔공산 국립공원과 금호강을 연계하는 '생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정 소장은 "팔공산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15종을 포함해 모두 5천296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를 금호강과 연계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태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생태 관광이 현실화 할 경우 지역 상품·서비스 등에 대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고용 증대, 상권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팔공산과 금호강을 잇는 생태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기존의 시설·생활권 등과의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원 국립공원 정책연구부장은 "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생태·여가·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을 유치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주제발표 후 학계·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최진경 대구교대 교수가 "안심 습지 등 우수한 생태환경이 있는 곳에 에코투어 프로그램·시설 마련 등을 통해 가족 단위 체험 학습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팔공산과 안심 습지, 금호강 등 동구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 자원과 연계하는 생태관광 벨트를 조성하면, 난개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환경 보존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에코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승격의 효과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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