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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꼴찌' 캡틴 오재일, 부진 탈출은 언제?

2023-06-16

삼진 1위…타율 43일째 1할대
최근 나흘간 9타수 무안타

230613K11644오재일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주장 오재일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오재일은 56경기에 나와 211타석 183타수 33안타 7홈런 24볼넷 68삼진 32타점 17득점, 타율 0.180, OPS 0.6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타율은 가장 낮고, 삼진은 가장 많이 당했다.

슬로 스타터로 유명한 오재일이지만 올 시즌은 여느 때보다도 타격감을 찾는 속도가 더디다.

지난 시즌 오재일은 개막 후 4월 한 달간 73타수 16안타 2홈런 13타점 7득점, 타율 0.219를 기록했다. 5월엔 90타수 28안타 9홈런 22타점 14득점, 타율 0.311로 상승했다. 6월에도 85타수 24안타 1홈런 9타점 7득점, 타율 0.28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1시즌에도 4월엔 14타수 3안타 1득점, 타율 0.214로 저조했지만 5월 들어 80타수 21안타 7홈런 18타점 14득점, 타율 0.263으로 끌어올렸고, 6월엔 87타수 25안타 4홈런 16타점 10득점, 타율 0.287로 제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앞선 시즌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엔 83타수 16안타 3홈런 16타점 10득점, 타율 0.193을 기록하더니 5월엔 6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 타율 0.152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달 들어선 14일 경기까지 34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 4득점, 타율 0.206을 기록 중이다. 시즌 누적 타율은 5월4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후 0.202를 기록한 뒤로 43일째 1할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반등의 기미도 보였다. 4월8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때, 4월13일 대구 SSG랜더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쳤을 때, 5월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 및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을 때 등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을 때도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경기 직후 "괜찮은 타구가 계속 나왔고, 좌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밀어치는 홈런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밸런스가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11일 대구 롯데전부터 14일 잠실 LG전까지 9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11일 롯데전에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엔 3루수 뜬공, 7회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엔 또 한 번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3일 LG전에도 5번 타자로 나와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6회·8회 타석에 들어서 3연속 삼진을 당했다. 특히,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2사 1,2루 찬스에서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추격의 불씨를 꺼버렸다.

14일 LG전엔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돼 8회 초 1사 1,2루 기회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4일 기준으로 58경기를 치러 올 시즌의 40%를 소화했다. 현재까지의 팀 타율은 2할4푼9리로 한화 이글스(0.235)에 이어 리그 9위다.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더 낮은 2할4푼1리로 한화(0.221), 두산(0.228)에 이은 리그 8위다. 팀 OPS도 0.675로 한화(0.646)에 이은 리그 9위다.

전체적으로 침체된 삼성의 타선을 살리기 위해선 오재일의 반등이 꼭 필요해 보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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