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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성 교육현장선 인문학 열기 후끈

2023-06-26

안계중 '讀 & talk 인문학콘서트'
손진은 시인·이옥수 작가와 함께
의성初는 '길 위의 인문학' 주제
조문국박물관이 학교로 와 수업

지금 의성 교육현장선 인문학 열기 후끈
지금 의성 교육현장선 인문학 열기 후끈
안계중학교에서 열린 '讀 & talk 인문학 콘서트'에 지난 9일과 16일 각각 초청된 손진은(위) 시인, 이옥수 작가가 행사를 마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교육지원청 제공>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경북지역 일선 교육 현장이 인문학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안계중학교는 지난 9일과 16일, 학교 소강당에서 '讀 & talk 인문학 콘서트'를 잇따라 열었다.

손진은 시인과 이옥수 작가를 초청한 이번 콘서트는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지식과 감성을 함양하고,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청록집(박목월 외) 필사와 함께 '그 눈들을 밤의 창이라 부른다'(손진은)·'키싱 마이 라이프'(이옥수) 등의 책을 함께 읽은 뒤 토론을 통해 초청한 작가에게 던질 질문을 미리 선정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 백미미(3년)·장서현(2년) 학생의 시 낭송과 함께 시작된 이번 콘서트에서 초청된 작가들은 각각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감성과 철학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작품 속에 나타난 인간의 삶과 사랑, 우정, 가족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삶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재규 교장은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독서와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지식과 감성을 더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초등학교(교장 임기훈)도 지난 16일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학교로 찾아오는 박물관 수업을 했다.

이날 수업은 의성조문국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온·오프라인 교재를 혼합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고대 의성 일대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유물과 역사를 알아보고 체험하는 등 색다른 기회를 가졌다.

특히 2013년 4월 개관한 조문국박물관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고, 학술조사 연구 및 문화·교육 등을 수행하는 의성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역사 문화 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문화기반시설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각인시켰다.

학생들도 "조문국의 유물과 역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한편,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수업에 함께한 교사는 "박물관 수업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문화적 소양과 인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박물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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