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360여명 어르신 참석...짜장면 대접과 푸짐한 선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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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청도 매전면에서 열린 소망봉사단 어울림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이만희 의원(왼쪽)과 박진우 청도공영공사 사장이 배식활동을 하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나이 많은 우리 같은 사람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어 짜장면도 주고 푸짐하게 선물까지 챙겨주니까 그저 고맙고 감사하지예. 너무 고맙습니데이"
7일 오전 11시쯤 경북 청도군 매전면 매전복합체육센터 열린 '소망봉사단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당초 예상인원보다 100여 명이나 많은 36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들어 행사장은 순간 발디딜 틈 없이 가득찼다.
이 지역에서 모처럼 어르신들을 위해 열린 행사장에 나온 이들 어르신들은 5~6명씩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장 안에서는 지역봉사 예술단이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밖에서는 매전면 새마을협의회와 청매봉사단, 복일번지식당 등 봉사자들이 짜장면 만들기에 분주히 바쁜 손을 움직였다.
이날 행사는 청도소싸움경기를 시행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자 지난해부터 지역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을 초청해 짜장면을 대접하는 행사로 지난해 화양읍을 시작으로 올해 5월 풍각면에 이어 세 번째로 열었다.
박진우 청도공영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 이만희 의원께서 청도를 위해 우뚝서는 공영공사가 돼달라고 말씀하셔서 어르신을 모시고 짜장면을 대접하는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공영공사는 앞으로 열심히 청도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국회의원은 "청도를 생각하면 어르신들에게 큰절부터 해야한다"면서 큰절을 올린 뒤 "청도에 큰 신세를 진 사람으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들고 매전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짜장면 배식활동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청도가 고향으로 물품을 협찬한 <주>고려건설 장세철 회장도 마지막까지 배식활동에 참여했다. 다른 행사 일정으로 늦게 참석한 김하수 청도군수도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물으면서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주>거성GMS과 고려건설에서 협찬한 타올과 삼푸 셋트 등 선물을 들고 다시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박진우 청도공영공사 사장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청도공영공사가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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