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인터뷰
비수도권 자치구 첫 예산 1조원
탄소중립·에코전망대 사업 속도
'대구 중심 달서 시대' 곧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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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달서구청장. |
달서구는 최근 말이 아닌 숫자로 구정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쟁력지수(RCI)에서 3년 연속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행정수요조사에선 구민 87.6%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스마트 도시 인증, 그린시티 선정 등 대통령상 8회, 국무총리상 7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있다. 이 청장은 3선으로 햇수로는 7년째 달서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서구 1천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힘껏 달려왔다. 지난 3년 4개월간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구민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민선 8기 달서구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 5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 받은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의 밑거름이 된 '그린시티' 사업을 꼽을 수 있다. 탈무드에서 우유 통에 빠진 세 마리 개구리 중 한 마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우유 통에서 헤엄쳐 버터를 만들고, 그것을 딛고 탈출한 일화가 있다. 달서구는 3천200여 업체가 있는 성서공단을 품고 있는데, 회색빛 공단에서 오는 갖가지 오염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생각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대구 최초로 선정된 '그린시티' 사업과 올해 '기후환경대상' 수상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 달서구는 2016년부터 '친환경 건강 도시 조성'을 목표로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생활밀착형 공원·녹지 조성 등 '그린카펫'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 도심생태축 복원사업과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환경시스템 구축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한 대응을 강화키 위해 2050탄소 중립 전략을 수립 중이고 최근 경북대에 '달서구 탄소 중립 지원센터' 설립이 확정됐다."
▶앞으로 달서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시민들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생활SOC의 장이 될 것이다. 달서구는 달성습지 에코전망대를 통해 금호강 및 달성습지 일대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는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과 건립비용 산출 등 에코전망대 조성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이 완료된 뒤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 건축 사업계획 사전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밟는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에코전망대는 두류공원 신청사·대구 서부권 시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달서구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서 별빛천체과학관'도 지난 2월 달서구의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2차례나 심의 보류됐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지난 2월 의회를 통과해 2024년 착공,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생활문화SOC 조성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미래먹거리인 우주·천문 분야 공립전문과학관 조성이 목표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인터렉티브(Interactive) 체험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실물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구민들에게 전할 각오는.
"3선 구청장이라 남은 임기를 대충 마무리할 것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항상 초심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임기 구민들과 달서구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겠다. 올해 출범 35주년이 되는 달서구는 수도권 제외 자치구 최초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며 대구 서부권 시대를 맞고 있다. 국가 균형 발전의 가치가 강조되는 이 시대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달서구가 앞장서겠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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