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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피해 학생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는 게 진정한 자녀교육"

2023-08-09

학교폭력상담소 공감 송낙준 대표의 진심어린 조언

"가해학생은 처벌 모면보단 잘못 인정하고 반성부터"

"가정서 자녀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통해 학폭 방지"

[동네뉴스] 피해 학생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는 게 진정한 자녀교육
송낙준 학교폭력상담소 공감 대표

학교폭력상담소 공감 송낙준(53· 대구동구) 대표는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300여 건의 학교폭력 심의 사안을 경험했다.

학교폭력상담소 공감은 피해자에게 학교폭력 경험 불안감 해소와 안정적인 학교생활로의 복귀를, 가해자에게 반성 및 재발 방지 지도와 정확한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뿐 아니라 당황스러워하는 학부모에게도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의 부모 세대가 경험한 '교우관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요즘 폭력이 된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힘의 과시와 감정싸움이 번지면 학교 폭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성적 호기심으로 무심코 하는 행위가 학교 폭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송 대표의 상담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 큰 힘이 된다. 자식이 학교폭력에 연루되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송 대표의 도움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

송 대표는 "학교에서의 관리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당장 처벌을 모면하려고 애쓰기보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피해 학생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는 게 진정한 자녀 교육"이라며 "또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전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과 학교생활에 대한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송 대표는 대구교육청 학교폭력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학교 운영위원장을 9년 째 맡고 있다. 교육부 장관상과 대구시교육감상도 수상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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