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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 영결식…원로회의장 엄수

2023-08-21

불국사 무설전서 원로회의장 엄수

사부대중 2천 명 대종사 추모 동참

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 영결식…원로회의장 엄수
19일 경북 경주 불국사 무설전에서 조계종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대종사의 영결식이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 영결식…원로회의장 엄수
영결식을 마친 성타대종사의 법구를 불국사 다비장으로 이운하고 있다.
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 영결식…원로회의장 엄수
불국사 다비장에서 성타대종사의 다비식에서 거화가 진행되고 있다.
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 영결식…원로회의장 엄수
불국사 다비장에서 성타대종사의 다비식이 열리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불국사 회주 나가당 성타대종사의 영결식이 19일 불국사 무설전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종단 주요 인사와 사부대중 2천 명이 참석해 대종사의 원적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명종 5타로 시작해 삼귀의례, 영결법요로 이어졌다. 불국사 관장 종상대종사가 헌향, 문도 대표 정문 스님이 헌다, 불국사 전·현직 신도회장이 헌화로 성타대종사를 추모했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법주사 조실 지명대종사가 왕생 축원을 올리고, 대종사의 행장 소개와 추도 의식이 거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는 영결사에서 성타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중생구제를 위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영결법어를 통해 성타대종사 원적을 추모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성타대종사의 배려와 하심, 중도의 삶을 칭송하고 후학으로서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은 시(詩)로 지극한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회주스님 오늘은 해탈도 해탈해 버리시고 도솔천에 오르시어 적멸보궁에 안주하소서. 먼 훗날 다보탑 아침 안개와 범영루에 둥근달이 내려오면 우리는 스님의 모습이라 기억할게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천년고찰 경주 불국사를 품은 경북도에, 큰 스님이 늘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마다 오려다 보면 큰 위안을 얻는 큰 산이며 의지하고 싶은 언덕"이라며 "특히 50년이 넘도록 불국사를 지키며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우리 불교 문화의 우수함을 알리고자 불국사 박물관 개관에 원력을 세워 후대에 큰 보물을 남겼다"며 추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종사는 환경운동가로 경주지역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갈등의 골을 메우는데 막중한 역할을 하셔서 지역 공동체에서는 '지혜의 큰 스승'으로 칭송받아 오셨다"며 ""이제 우리는 스님의 높은 뜻을 기리면서 갈등과 분열을 벗어나 상생과 협력, 나눔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친 사부대중은 만장을 앞세워 성타대종사의 법구를 이운해 불국사 다비장으로 향했다.


불국사 다비장에 도착한 성타대종사의 법구는 다비장 연화대로 옮겼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거화 의식과 함께 연화대에 불이 붙었고 "큰스님! 돌아오소서."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대종사의 법구는 하얀 연기가 되어 하늘로 향했다.


한편, 성타대종사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 법납 72년(세수 83세)으로 원적에 들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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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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