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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화단지 이어 로봇테스트필드 지정…대구 달성, 미래 신산업 메카로 급부상

2023-08-25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엔

2차전지 분야 투자도 이뤄져

첨단업종 '시너지효과' 기대

달성군, 정주여건 확충 박차

소부장 특화단지 이어 로봇테스트필드 지정…대구 달성, 미래 신산업 메카로 급부상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대구 달성 테크노폴리스 일원. 유가·현풍읍에 조성된 대규모 산업지구인 이곳은 줄여 '텍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계획인구 5만명인 텍폴은 첨단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해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및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이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달성군에 따르면 전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8월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후보지로 달성 유가읍 일원이 선정된 이후 2년 만이다.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로봇 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track record) 및 평가보고서를 제공한다.

사업 핵심은 크게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이다. 연구개발은 로봇 서비스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로봇 서비스 품질, 안정성 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실증체계를 구축한다. 인프라는 테크노폴리스 연구용지 약 16만6천650㎡에 물류·상업·생활 서비스 실증연구동 등 실내외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실환경·가상환경 실증 인프라를 조성한다. 특히 대구 제2 국가산업단지는 미래 모빌리티(미래차+로봇)산업이 주요 유치 업종인 만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유망한 로봇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달성 국가산업단지와 달성 1·2차 산단, 테크노폴리스 일대가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계에선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달성군은 이를 계기로 급증하는 친환경차 모터산업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를 결정하는 한편, 대구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사업 전담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주>을 설립해 2차전지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쿠팡 대구물류센터 등과 함께 대구경제를 이끌어 갈 선두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미래 성장 가치를 보고 달성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는 △안전주행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용 인지센터 등을 생산하는 프랑스 발레오 △자동차 부품업체 보그워너DTC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한 베어로보틱스 등이 있다. 국내 기업은 △전기차 모터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코아오토모티브 △전기 이륜차 렌트업체 바이어뱅크 △수도권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 삼기 △차부품과 금형을 제조·판매하는 구영테크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환 중인 성신앤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정밀기계가공산업 종합기술지원센터 △자율 주행 융합지원센터 △대구테크노폴리스 경북대 캠퍼스에 건립될 모빌리티 혁신센터 △지능형 자동차 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등의 기관이 미래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해 "예타 통과를 위해 힘써 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달성군 공무원 등에게 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근 달성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 대구제2국가산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등 주요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해 기쁘다. 앞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수도권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정주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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