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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사회복지사 인권이 보장될 때 사회복지 서비스 질도 향상"

2023-08-30

대구 북구 함지노인복지관 잇단 수상 쾌거

"직원을 서로 알뜰살뜰 챙기는 분위기 덕"

[동네뉴스] 사회복지사 인권이 보장될 때 사회복지 서비스 질도 향상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상을 받은 김창환(왼쪽 둘째) 함지노인복지관장과 자랑스러운 사회복지사상을 받은 최혜진(가운데) 사무국장이 복지관 직원들과 '한쪽 다리 들고 사진찍기' 수상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동네뉴스] 사회복지사 인권이 보장될 때 사회복지 서비스 질도 향상
김창환(뒷줄 왼쪽 다섯째) 함지노인복지관장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상을 받은 후 대구시 사회복지사협회 공감소통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복지관 운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용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지관 직원들을 위한 복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북구 구암동 함지노인복지관(관장 김창환)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6월 20~21일 양일간 경주에서 진행된 제34회 대구사회복지사 워크숍에서 김창환 관장이 '한국 사회복지사협회장상'을, 최혜진 사무국장은 '자랑스러운 사회복지사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8년째 함지노인복지관을 이끌고 있는 김 관장은 사회복지사의 인권이 보장될 때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의 사명을 갖고 클라이언트(이용자)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며 활동한다. 하지만 때로는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희생과 헌신을 당연시하고, 클라이언트의 정신적·신체적 폭력으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사의 인권이 바로 설 때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으며, 건강한 사회복지 현장 속에서 사회복지사는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할 수 있다"며 사회복지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임을 강조했다.


앞서 함지노인복지관은 보건복지부의 2022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돼 인센티브(700만원)를 받고, 지난 6월 제주도로 2박3일간 연수도 다녀왔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3년 주기로 평가해 오고 있다. 함지노인복지관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211개 노인복지관 중 상위 5% 안에 들어 우수시설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함지노인복지관은 관장, 운영위원회, 과장, 팀장, 그리고 사회복지사 5명 등 모두 12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화기애애한 동료애는 시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입에 오를 만큼 유별나다. 특히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어 주기 위해 모든 직원이 '생일 포스터'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온갖 아이디어를 내 해마다 다른 내용을 담기 때문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관장은 "어떤 길을 가는지, 어떻게 가는 지보다 그 길을 누구와 함께 가는가도 중요하다"면서 "함지 동료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조경희 시민기자 ilikelake@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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