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군인다움을 잃어버릴 때 나라가 위태로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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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최근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및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작금의 미지근한 국방부 태도는 유감"이라며 "군인이 군인다움을 잃어버릴 때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군인은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경찰국 신설로 경찰 일부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반발한 일이 있었는데 군 작전 중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지휘관의 지휘 책임을 묻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그걸 사법 책임으로 몰고 가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로 보인다"며 "상명하복이 생명인 군인들조차 이러면 참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야당을 향해서도 "나라를 지키는 데는 여야가 없다"며 "국방부를 정치 쟁점으로 삼는 야당의 태도도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에는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해야지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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