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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모시고 싶다" 초청 제의에…박근혜 전 대통령 '긍정 답변'

2023-09-14

국힘 지도부,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방

박 전 대통령 "내년 총선 승리하도록 잘 해달라" 당부"

김기현 "보수 대단합 차원에서 朴 경험, 영향력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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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자리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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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응하고 있는 모습.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 제의에 긍정적으로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한 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변하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예방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선거에서 불리한 판세를 뒤집고 승리로 이끌어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지난 3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께서 (자신에게)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좋은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이 여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 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여당 대표로서 든든하고 잘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정국에 관한 얘기들을 자세히 나누지는 않았다"면서도 "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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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자리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국민의힘 제공
특히 "우리 당이 거의 급전직하로 다시 회생하기 어려울 만큼 위기 상황에 있을 때 천막당사라는 결단을 통해 당을 다시 되살렸던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도 되짚어봤고, 그 후 연전연승 선거 승리를 이끌었던 박 전 대통령의 성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판단했다"라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오늘의 번영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오신 것에 대해서도 되짚어보면서 나라를 바꿀 수 있는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하는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고 했다.

총선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자문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나누는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많은 과거 경험이나 영향력 등을 함께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모아야 되지 않겠냐는 게 저희 생각이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동안 또 허리가 안 좋으셨다는데 재활 치료를 하면서 훨씬 많이 좋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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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자리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국민의힘 제공
김 대표는 "당 대표가 된 후 우리 당 출신 역대 대통령을 찾아뵙고 돌아가신 분들은 그 흔적을 찾았다"며 "당의 뿌리를 다시 한 번 찾아가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왔던 보수당의 자취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뵈려고 몇 차례 의견을 나눴는데 건강도 안 좋으시고 여러 가지 당 내외 상황도 있어 조금 지연됐다. 추석을 앞두고 찾아 뵐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김 대표와 함께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달성 사저를 찾은 이들을 맞이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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