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고분 탐방과 퍼레이드 등 진행, 과거·현재 담은 사진전도
![]() |
경북 경주 대릉원 일원 전경. 영남일보 DB |
월성·대릉원·천마총 등 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여러 문화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2~24일 사흘간 경주 월성과 대릉원 일원에서 '신라 마립간(과거 신라 왕을 부르던 호칭)의 시간을 탐(耽)하다’란 주제로 '빛의 궁궐 월성'과 '신라 고분 문화축제'를 연다.
월성에서는 '빛의 궁궐, 월성'을 주제로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 월성 해자에 띄우는, 마립간에게 보내는 편지 △신라 월성을 만나다 △월성의 교육·해설을 전담하는 '월성이랑'의 해설 들으며 둘러보기 △가을밤 아래 월성을 둘러싼 야간 산책로 걷기 등이 진행된다.
대릉원 일원에서 열리는 '신라 고분 축제'는 △문화유산 활용 체험 △신라 고분 발굴 체험 △쪽샘 유적~쪽샘유적발굴관(쪽샘 44호분)~대릉원~천마총 답사 등이 열린다.
최근 발굴 조사를 마친 쪽샘 44호 무덤은 5세기 후반 당시 신라의 최상위 계층이었던 어린 공주가 묻힌 무덤으로 추정된다.
특히 23일에는 천마총과 쪽샘 44호분에서 환생한 신라 마립간과 공주가 행차하는 '신라 마립간의 환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쪽샘 고분 공원에서는 경주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연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유리건판 자료 등 총 31점의 사진이 23∼24일 공원에서 전시된다.
1980년대 수학여행에서 찍은 사진, 한복을 곱게 입은 신혼부부의 모습 등이 공개된다.
사진전은 2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신라고분정보센터에서도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행사 기간 '월성'과 '대릉원 일원'에 마련된 접수처를 방문해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gyeo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