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대릉원, 황리단길 등 '인산인해'
경주시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 운영 등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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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추석 연휴 동안 국내외 관광객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경북 경주 불국사 경내에 운집한 관광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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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추석 연휴동안 많은 관광객 몰렸다. 2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첨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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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추석 연휴동안 국내외 관광객 80만명이 방문했다. 2일 경주시 포석로 황리단길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 추석 연휴동안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주시와 경북관광공사는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엿새간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 경주역사유적지구, 대릉원,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였다.
이 기간 보문관광단지의 힐튼·라한셀렉트·더-케이 경주 등 특급호텔과 블루원·소노벨·한화리조트 경주 등 콘도 등 372개 숙박업소의 1만5천338개 객실이 동이 났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긴 연휴와 여행하기 좋은 가을 날씨로 주요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렸고, 몇몇 관광지는 몰려든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젊은 층의 관광명소인 황리단길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가을 추억을 쌓았다.
경주시는 연휴 기간 관광객에게 각종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을 운영했다.
교촌한옥마을, 황리단길, 경주하이코에서 공연과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선보였다.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신라오기'와 추석 특집 경주 국악 여행 '천태만상'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1일 황리단길에는 '황남동 카니발 2023' 음악 공연이, 교촌마을에서 '꿈꾸는 예술 무대'와 '7080 포크 공연'이 펼쳐졌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연휴 기간 1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한가위 보문 어울림 한마당'을 즐기며 연휴를 만끽했다.
엑스포공원에도 연휴 기간 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즐겼다.
체험형 야간 이벤트인 '루미나 네온 카니발'이 큰 인기를 끌며 1일 하루 1만 6천 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관광객 이동수(60·울산)씨는 "석굴암에 가다가 차가 밀려 불국로에서 차를 돌렸다"며 "점심도 식당에서 40분 정도 기다려 겨우 먹었다"고 말했다.
황리단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정숙(여·58)씨는 "개업한 후 가장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 식재료가 모자랄까봐 애를 태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 1번지 경주'의 명성을 되찾은 추석 연휴였다"며 "코로나 엔데믹으로 올연말까지 국내외 관광객이 계속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여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