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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거포 꿈꾸는 삼성 외야수 윤정빈 "내년 준비를 잘해서 1군에서 많은 경기 소화하고 싶어"

2023-10-15 20:18

삼성 라이온즈가 4년 만에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피닉스 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해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과 일본 독립리그 2개팀, 한국 연합 2개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로 구성된 한국 연합 팀에 삼성은 각 10명의 선수를 배치했다. 이들은 이번 교육리그 동안 18차례의 실전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이번 교육리그 참가를 통해 유망주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개인 기량 발전에 도움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거포 꿈꾸는 삼성 외야수 윤정빈  내년 준비를 잘해서 1군에서 많은 경기 소화하고 싶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


◆차세대 중장거리 거포 유망주, 외야수 윤정빈
"정빈이 좋아!"
지난 14일 오전 9시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정병곤 삼성 라이온즈 육성군 야수 코치가 윤정빈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며 크게 소리쳤다. 함께 훈련을 지도하던 이도형 두산 베어스 2군 타격코치도 연신 "지금 좋아"를 외쳐댔다.


윤정빈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천고를 졸업하고 2018년 삼성 2차 5라운드 42순위 지명을 받은 윤정빈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7볼넷 1도루, 타율 0.147, OPS 0.561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초 김현준·구자욱 등 외야수들의 줄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윤정빈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했다. 교체 선수로 출전하면서도 윤정빈은 지난 6월3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고, 이튿날인 6월4일 대전 한화전에선 첫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차세대 거포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6월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발등 부상을 입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정빈은 "6월에 첫 안타가 나오고 홈런도 쳤는데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던 게 제일 아쉬웠다. 부상 이후 3개월 만에 1군에 올라갔는데 오래간만에 경기를 나가니까 긴장도 됐고, 부상 이전의 좋았던 느낌을 이어가지 못해 속상함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윤정빈은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교육리그에서는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존에 들어오는 공을 맞추는게 아니라 제 풀스윙을 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투 스트라이크 이전에 빠른 카운트에 제 스윙으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적극적이다. 이번 교육리그에서 두산과 한 팀에 속한 윤정빈은 두산 코치들에게도 질문을 많이 한다. 윤정빈은 "처음에는 아무래도 다른 팀이다보니 조심스러웠는데, 제가 먼저 코치님들께 궁금한 점을 여쭤보니까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교육리그 동안에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찾아가서 여쭤볼 생각이다. 두산 코치님들도 저희가 소수이다보니 편하게 대해주시려고 노력하시고 힘도 많이 불어넣어주신다"며 "두산 선수들과도 같이 훈련하고 대화하면서 좋은 부분이나 제가 필요한 부분들을 배우고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도 받고 서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성범 선배님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강한 타구로 장타를 생산해내는 모습이 팀에서 제게 기대하는 모습이고, 제가 해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내년엔 1군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두 자릿수 홈런과 2할7~8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싶다. 수비에서는 에러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글·사진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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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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