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유일 연구중심병원
첨단재생의료기관에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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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은 지난 11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져 온 대구·경북지역 권역책임병원이다. <경북대병원 제공> |
경북대병원은 11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등 의학 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경북대병원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2020년 12월 발표된 4기 상급종합병원에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모두 지정되면서 명실상부 대구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경북대병원과 경북의대는 오랜 역사 동안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헌신해 왔고 이러한 사명감은 현재까지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의대 개교 100주년 및 경북대병원 100+'를 기념하는 해다. 경북의대는 올해 8월27일부터 9월3일까지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개교기념식, 100년사 출판기념식, 100주년 기념전시실 개소식,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의대는 한 세기 동안 훌륭한 의료인과 의학자를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 의학 교육 기관으로서 지금까지 배출된 9천100여 명의 졸업 동문은 환자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의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2022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본항목으로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사업 등 3가지 범주를 평가했다. 가점 항목으로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가점'과 2022년 신설된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과 성과 가점'을 평가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 유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추진, 4회 연속 연구중심병원 선정 등 대구·경북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3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교육사업' 평가지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최대 규모 코로나19 병상확보, 드라이브스루 세계최초 사례 선정 등 대구경북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노력을 인정받아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 혁신의 두 가지 가점항목에서 10개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은 2022년 8월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4회 연속 선정됐다.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4대 중점 연구분야(심뇌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암 진단 및 치료, 생체조직 및 장기 재생 연구)를 선정해 최상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병원 내외부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 인프라 및 협력조직을 둬 연구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연구참여 임상의사, 연구 전담의사, 지식재산권, 의료수익 대비 연구비, 기술사업화 지원 전담인력 등 기존보다 상향된 평가기준을 충족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Core Lab, Site Lab, 유효성평가센터, 의학연구협력센터 등의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지속해서 강화하여 산·학·연·병 공동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개소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2년 7월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K-HOSPITECH 기반 Glocalization 환자 케어 플랫폼 구축(연구책임자 이규엽 교수)' 연구과제를 8년6개월간 총사업비 326억원의 규모로 수행하게 됐다. 또한 지난 8월17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회복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목적으로 인체세포등(원료물질)을 이용해 실시하는 첨단의료다. 크게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로 구분한다. 기존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첨단재생의료 또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치료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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