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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특집]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정지·뇌졸중 AI 예측…스마트 플랫폼 통한 조기·진단 치료

2023-10-31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의료

건강검진 분야서도 AI 적용

[의료 특집]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정지·뇌졸중 AI 예측…스마트 플랫폼 통한 조기·진단 치료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899년 '제중원'에서 출발했다. 미국 북장로교회에서 파송한 장인차(Dr. Woodbrige O. Johnson, 1869~1951) 의료선교사는 약전골목 대구선교지부내 작은 초가집에 '미국약방'을 열어 약을 나눠줬고, 본격적인 치료활동을 시작하면서 '제중원'이라는 족자를 내걸었다. 제중원은 대구·경북 최초로 서양의술을 펼치며 의료 외에도 사회·문화·경제·교육 등 다방면에서 근대화를 이끌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 병원이 뭐예요? 기계가 진료하는 건가요? 환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죠?"

스마트 병원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으레 받게 되는 질문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어떻게 병원이나 의료분야에 활용된다는 것인지, 아직 대부분 사람이 특히 고령 환자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조치흠 의료원장이 취임하면서 '스마트 플랫폼과 AI를 이용한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을 만들겠다고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앞선 내용의 핵심은 "기계가 잘하는 것은 기계가,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 그것이 스마트의 본질"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목표와 함께 계명대 동산병원은 원무 스마트화, 병동 스마트화, 진단 스마트화, 물류 이송 스마트화에 대해 다양한 스마트 혁신을 이뤄 가는 중이다. AI 빅데이터를 이용해 계명대 동산병원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진단과 치료에 대한 스마트 기술을 소개한다.

◆심정지 위험도, 뇌경색·뇌출혈 AI 통해 예측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달부터 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처럼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실시간 분석을 토대로, 분석 결과를 전달받은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조기대응 및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뇌졸중도 AI로 예측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대표되며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지만,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과 치료 후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낮출 수 있기에 AI를 활용한 예측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산병원은 지난해 12월, 계명대 동산의료원 주관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연구책임자 ICT총괄사업단장 신경과 홍정호 교수)'에 선정돼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AI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주>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주>코어라인소프트)을 도입해 실증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앞당겨

계명대 동산병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진을 보조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AI기술 개발에도 진심이다. 이를 위해, 현재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자체 연계 연구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연구 검색 솔루션 구축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 환경 구축 등이 목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 등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강증진센터 뇌 노화 분석하는 AI 검진 도입 예정

건강증진센터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뇌 노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7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가 개발한 AI-Rad Companion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폐기종 정도나 폐암의 시작일 수 있는 폐결절, 심장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 등을 자동으로 정량화하고 이전 검사들과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된 진단 프로그램을 건강검진 분야에서도 적용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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