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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불펜 자원 김서준 "중요한 상황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 되고 싶어"

2023-10-31 21:08
삼성 라이온즈 불펜 자원 김서준 중요한 상황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 되고 싶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서준은 내년 시즌 1군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서준은 올 시즌 불펜 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항공고를 졸업하고 2022년 삼성 2차 5라운드 4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서준은 올해 1군 무대에서 8경기(선발 등판 1경기)에 나와 7.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04, WHIP 1.96을 기록했다.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이지만,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3경기 출장에서 2.2이닝 평균자책점 10.13, WHIP 3.75에 비하면 꽤나 성장한 모습이다.


특히, 구원 등판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선 7경기서 6.2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35, WHIP 1.05를 기록했다. 8월1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한 김서준은 9월28일 잠실 LG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서준은 "올 시즌을 재활로 시작했는데, 1군에 올라와서 많은 것을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 하지만 선발도 경험하고 불펜으로도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제가 부족한 걸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며 "불펜에서 할 땐 1이닝만 집중하면 되고 모든 힘을 이때 다 쏟으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월4일 대구 한화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서준은 1이닝 3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뭔가 몸이 붕 뜬 느낌도 있었고, 공이 잘 안가는 느낌도 들었다. 결과마저 좋지 않아 아쉬웠다"며 "투구 수를 50개 정도로 정해주셨는데, 1회부터 던져야 하는 등 환경이 바뀐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서 교육리그부터 변화구 제구에 힘을 쏟고 있다. 김서준은 "제대로 된 변화구가 없다보니 변화구 하나 정도는 확실히 만들어가려고 한다.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조금 밋밋해서 보다더 각이 좁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연습하고 있다"며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연습 중인데, 일본 팀과 시합하면서 던져봤더니 스트라이크 존에도 들어가고 타자들을 귀찮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소기의 성과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변화구 외에도 투구 밸런스 조정도 훈련하고 있다. 김서준은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타점이 정확하지 않고 뒷다리가 옆으로 돌아나와 힘이 분산되는 게 문제인데, 이 부분을 교정하기 위해서 상체는 뒤에 잡아두고 다리도 투구 후에 바로 내리려고 훈련하고 있다"며 "아직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렵지만,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완벽하게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프로 3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불펜 투수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년엔 1군에 조금 더 오래 있으면서 많은 시합에 나갔으면 좋겠다. 또,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는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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