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아이고, 우야면 좋노~
36개월짜리 아가야가 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지하 3층에서 지상 30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아무도 걱정해가 말 거는 사람이 없었다 캅니다.
지난 6일 JTBC 뉴스 ‘사건 반장’에 나온 사연인데
애기 엄마가 하도 속이 상해가 ’잠시 어린아이와 함께였던 어른분들에게‘ 라며
엘리베이터에 하소연을 붙여놨다 캅니다.
물론 아이를 놓친 본인 잘못이 제일 크지만
행여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이들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하는 글이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본인한테는 와 실망 안하노",
"만다꼬 아가 엘리베이터 혼자 탈 때까지 엄마는 몰랐냐”며 분노했고,
또 일각에서는 "아 혼자 있으면 말이라도 걸어봐야 하는 거 아이가",
"지 아가 아니라도 저 상황에서는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낀데
엄마가 이해된다“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애기 놓친 엄마 본인도 을매나 놀랐을꼬…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예.
근데 우리 부모님들! 아들은 눈 깜짝할 새 고마 사라지니까 단디 신경쓰시고예,
내 아가 아니라도 미아를 보면 우리 더불어 사는 세상 아입니까.
인정머리 없구로 나 몰라라 하지 말고 꼭 관심가지고 신고 하입시데이
글/이혜원(인턴 아나운서)
영상/이주은(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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