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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청년미술프로젝트를 마치고

2023-11-14

신명준-프로필
신명준(시각예술가·공간독립 디렉터)

이번 글에서는 4일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내린 '2023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필자는 지난해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예술가로 참여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올해 '2023 청년미술프로젝트'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역할까지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 정명주 예술감독님으로부터 큐레이터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바로 수락했다.

하지만 작품을 수집·관리하면서 예술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큐레이터 역할에 대한 걱정도 앞섰다. 더군다나 지난해보다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가 4명이나 줄어 어떻게 전시 공간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다행히도 이번 프로젝트 참여예술가들 모두 매우 협조적이어서 준비에 문제가 없었고,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상설전시 공간이 아니었기에 작품설치를 급하게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예술가들의 노련함과 준비성 덕분에 무사히 전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 예술가들이 행사 기간 내내 자리를 지켜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더욱 빛내 주었다.

큐레이터 역할을 하면서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한 애정도 더 깊어졌다.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해 그저 '디아프(대구국제아트페어)'와 함께 열리는 전시 행사라는 일부의 편견은 옅어졌고, 행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짙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15회차를 맞이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다. '2023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13명의 예술가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 내년 행사 때 참여하는 새로운 예술가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더불어 필자는 내년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 예술가도 큐레이터도 아닌 관객으로 참여해 마음껏 행사를 즐기려 한다.

전시 기간 중 이뤄졌던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들과의 만남도 기억에 남는다. 식사 후 뒤풀이 자리를 통해 예술과 작업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사라졌던 뒤풀이 문화가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뒤풀이 자리는 타 지역 활동 예술가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기 때문이다.

신명준〈시각예술가·공간독립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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