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야외 활동시 주의가 필요하다. <영남일보 DB>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29일~11월4일)에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784명이다. 지난 41주차 145명에 비해 5.4배 늘었다. 털진드기 밀도지수(채집 털진드기수/트랩수)는 41주차 0.58에서 44주차 1.83으로 3.2배가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발진·오한·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후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해당 감염병은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치명률은 국내 기준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경우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11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질병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