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1120010002628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문화산책] 미라클 모닝 루틴

2023-11-21

신명준-프로필
신명준〈시각예술가·공간독립 디렉터〉

'아침형 인간'이라는 단어는 공무원이나 직장인에게만 해당되는 단어는 아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있어 아침에 일어난다는 것은 그날 하루를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필자도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그 전에는 일찍 일어나더라도 오전 11시였고,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오후까지 쭉 잠을 자는 편이었다. 그러던 도중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왔고,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단순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아닌, 일어나자마자 독서나 명상 혹은 자기 개발 하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처음에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 호기심을 가졌고, 실천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건 작년 이맘때쯤 레지던시에 입주한 한 작가님으로부터다. 그 당시 작가님이 미라클 모닝을 한동안 실천해보고 있다는 걸 듣게 되었고, 힘이 들긴 해도 결론적으로는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 당시 미라클 모닝은 필자와는 굉장히 거리가 먼 단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필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로 새벽에 작업하기 때문에 늦게 잠이 드는 편이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늦게 일어난다. 그리고 한번 잡은 작업은 마무리가 될 때까지 붙잡는 편이다 보니 작업이 오래 걸리더라도 중간에 끊어내질 못하는 편이라서 새벽을 넘겼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예술가들은 야간에 작업을 할 때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다른 예술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어쩌면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핑계 삼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밤에 작업을 하는 게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순 없지만 한편으로는 필자가 밤에 작업하면서 스스로에게 할 일을 끊임없이 부여했던 것은 아닐지 의심해봤다. 그래서 일을 줄이면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한동안 미라클 모닝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새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기상시간을 당겨보고 아침에 해볼 자기개발을 스스로 정했다.

여름 동안 이른 시간에 움직여서 운동을 다녀오고 식사 후 일과를 시작하는 날이 계속됐다. 한편으로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가을쯤 되면서 일이 많아졌고 결국 미라클 모닝을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바쁜 일정이 끝나면 다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자 한다.

신명준〈시각예술가·공간독립 디렉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