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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올 스토브리그 불펜 최대어인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FA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
올 시즌 불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 영입을 통해 약점 극복에 나선다.
21일 삼성과 김재윤은 FA계약에 합의했으며, 22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 규모는 인센티브 포함 최대 50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과 김재윤의 계약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였다. 김재윤은 올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힌 선수였고, 삼성은 올 시즌 구원진 평균자책점 꼴찌 등 불펜진에 약점을 갖고 있었다.
2015년 kt 2차 특별 우선 지명(13순위)을 받은 김재윤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6년 52경기 54.1이닝을 소화하며 8승1패1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해 자신의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2019년엔 43경기 47.2이닝을 뛰며 2승2패9홀드7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2020 시즌엔 56경기(60.2이닝) 5승3패1홀드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남겼고,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부터는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엔 59경기에서 65.2이닝을 소화하며 5승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2㎞/h의 빠른 공을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가 묵직하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를 구사하는데, 올 시즌 구종 구사율은 빠른 공 71.2%, 슬라이더 18.8%, 스플리터 9.5%, 커브 0.3%였다.
KBO리그 특급 마무리인 김재윤을 영입하게 되면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과 함께 더블 스토퍼 체제 구축도 가능해진다.
한편, FA B등급인 김재윤을 영입하면 삼성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3억6천만원)의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보상해야 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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