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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부는 '퇴준생' 열풍…직장인 중 80% 이상 퇴사할 계획 있어

2023-12-01 13:30

설문조사 결과 퇴직 이유로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가 가장 높아
퇴사 욕구가 높은 시기는 '3년 차'가 가장 많아
퇴준생 열풍은 스터디 모임, 자격증 응시 등으로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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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출근길 모습. <영남일보 DB>

MZ세대에 '퇴준생' 열풍이 불고 있다. 퇴준생이란 퇴사와 취업준비생을 조합한 신조어다. 더 나은 회사로 이직을 위해 퇴사를 마음먹고 천천히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17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81.4%다.

퇴사의 이유로는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25.6%)가 가장 높은 비율로 답했다. 이어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 더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11.6%) 등으로 분석됐다. 퇴사의 욕구가 가장 큰 연차 시기에 대한 답에는 3년 차(3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입~1년 차(22.9%), 2년 차(18.3%)로 응답해 3년 차 이하에서 퇴사가 결정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직장인 3년 차인 고모(여·29)씨는 "우리 세대에게 '평생 직장'이라는 의미는 사라졌다. 더 좋은 회사가 있으면 옮겨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를 비롯한 대부분 지인도 1~2년 차부터 준비해 3년 차부터는 적극적으로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퇴준생 열풍은 '스터디 모임' '자격증 응시'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동향 분석' 결과 필기시험 응시자 중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 2013년 26.4%에서 지난 2022년 34.8%로 8.4% 증가했다. 직장인 이정훈(33)씨는 "토익, HSK 등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직장 동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선 여전히 어학 시험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면서 "어학시험 이외에도 산업 기사 자격증 등 전문분야와 관련한 국가기술 자격증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이직 스터디에 참여 중인 직장인 원모(여·34)씨는 "과거 취준생 때 취업 스터디를 한 것처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퇴근 후 모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업계 정보를 듣는다"면서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준비 등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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