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
전체 일자리 비중은 50대가 처음으로 40대 앞질러
인구고령화 현상, 일자리 현장에서 그대로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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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령대별 일자리 행정통계. |
지난해 늘어난 87만개 일자리 중 44만개가 노인 일자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청년일자리는 1만개가량 늘어난 데 그쳤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천645만개로 전년보다 87만개(3.4%) 증가했다.
늘어난 87만개 일자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일자리(44만개)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50대(26만개), 40대(10만개), 30대(5만개) 순이다.
20대 일자리는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고작 1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적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는 전년대비 45만개(4.1%) 늘었고, 남성은 42만개(2.9%)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돌봄 수요 증가로 60세 이상이 많이 분포하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최근 일자리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채로운 것은 연령대별 일자리 점유 비중이다.
전체 일자리(2천645개) 가운데 50대 점유비중이 통계작성(2016년)이후 처음으로 산업의 허리인 40대를 앞질렀다.
실제 50대가 24.0%(635만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3.8%(631만개), 30대 20.0%(528만개) 순이다.
50대의 일자리 점유 비중이 커진 것은 그만큼 인구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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