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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순방서 반도체 협력으로 새 기회"…대통령실 "반도체동맹 구축"

2023-12-07 16:25

윤대통령 제2회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하며 네덜란드 국빈방문 예고

대통령실도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강화 중점 논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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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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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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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 그래픽.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 때 예정된 반도체 분야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양국의 반도체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위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방산 수출을 위한 두 번째 민·관·군 합동 회의로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1차 방산 수출 전략회의를 연 바 있다. 회의 후에는 윤 대통령과 2030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안보를 책임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서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기대 성과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꼽았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은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7일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의 우리나라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을 초청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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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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