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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前 부총리 경산지역 高3 특강 논란

2023-12-20

일부 학부모 반발로 일정 중단

내년 총선에서 경북 경산 출마가 유력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경산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열고 있는 경제 특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이 내년에 투표권을 가질 고3 학생들을 상대로 뇌물 징역을 산 최 부총리의 경제특강이 적절치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부총리의 경산지역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특강은 지난 11일 경산여고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경산고(12일), 하양여고(13일)에서도 경제특강을 했다. 일부 학부모를 중심으로 최 부총리의 경제특강이 부적절하다며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자 예정된 사동고, 무학고, 진량고 특강을 중단했다.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최 부총리가 국정농단 사건 당시 뇌물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전력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2019년 7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4년3개월여 동안 옥살이를 하고 지난해 12월27일 사면복권됐다. 최 부총리의 경제특강은 최 부총리 측의 외부인사들이 각 학교에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서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과 관련, 최 전 부총리는 19일 자신의 SNS에 '경산지역 고3 학생 경제특강에 대하여'란 글을 올려 "(자신은)사면복권이 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다 고교보다 더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연세대 특임교수로 이미 활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 강사 자격 논란 등 문제 제기를 해 예정된 사동고, 무학고, 진량고 특강을 취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다수 학생들이 원하는 특강이라 해도 학교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강사자격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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