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년간 예비사업 진행
예비사업 심사 거쳐 최종 지정
![]() |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사업 관련 이미지. <대구 수성구청 홈페이지 캡처> |
대구 수성구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를 거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대구 수성구를 포함해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성구 외에는 세종시, 강원 속초시,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6개 권역별로 나눠 대상지가 경합을 벌였고, 대구 수성구는 8개 기초지자체가 경합한 광역시권에서 부산 수영구와 함께 선정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수성구는 시각예술허브와 공예생태계를 조성해 수도권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2020년과 2021년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내년 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3년간 (2025~2027년) 국비 1천300억원, 지방비 1천300억원 등 최대 2천600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2천만명이 동네 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2019년부터 진행해온 '법정 문화도시' 사업이 윤석열 정부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이름을 바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에선 달성군이 예비 문화도시를 거쳐 2022년 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