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바이러스 유입 방지와 차단방역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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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개포면 한 양돈농가에서 농장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영남일보 DB> |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검출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1일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 방역관계자와 한돈협회 등 80여 명이 모여 ASF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에선 지난해 10월과 12월 포항, 영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지난 9일 의성 안평면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남하 및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북의 양돈농가에서는 현재 ASF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내 야생 멧돼지에서는 2019년부터 489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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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 방역관계자와 한돈협회 관계자 등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양돈농가에 대해 공동방제단·소독차량·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소독관리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하고, 멧돼지 기피제 설치, 상시예찰을 통한 검사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획 및 폐사체 수색에 동원되는 인력 및 차량, 장비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을 위한 교육 강화, 소독 전담 인력 배치 등을 요청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외부는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다는 전제하에 차량 및 농가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축사 출입 시 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