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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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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
정해용 대구 동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7일 '대구 동구~중구'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 대구에서 좀 더 현실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관련 연구용역 중간 검토(안)에 따르면, 경부선 서구~수성구 구간 14㎞에 대해 지하화할 경우, 총 사업비는 7조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역세권 복합개발과 선로 녹지 등 상부개발 비용은 13조 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개발수익은 4조 원으로 예상됐다. 정 예비후보는 "역세권 개발로 철도지하화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며 "합리적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겠다는 방침에 따라 대구 도심의 핵심지인 동구~중구 구간 지하화를 중점적으로 고려한 수정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 "기존 7조원의 총사업비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라며 "철도 지하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대구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업비 축소 및 구간 단축 등 기존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대구 동구는 철도가 도심 중심부를 가르는 지역으로, 철도를 기준으로 생활권이 남과 북으로 분절돼 있는 상황이다. 동대구역사는 새로운 지하역사가 건설된 후에 상부개발과 동대구 벤처밸리를 연계해 '세계적 스타트업 메카'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