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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세뱃돈' 부담 커져…'서로 안 주고 안 받기' 선호

2024-02-09 13:00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2% '서로 부담이니 안 주고 안 받기' 선호

5만 원 적절하다는 응답자 1천653명, 10만 원은 10%

온라인상 '3만 원 권'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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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벳돈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세뱃돈' 관련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성인남녀 3천892명을 대상으로 '적당한 세뱃돈 금액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천668명인 42%가 '서로 부담이니 안 주고 안 받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5만 원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2%(1천653명), 10만 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0%로 분석됐다. 물가를 고려했을 때 10만 원 이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2%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명절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경기 침체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세뱃돈 문화의 불편함과 부담감에 대한 호소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K컴즈는 설명했다.

학부모 박모(여·41)씨는 "설이면 세뱃돈 말고도 지출되는 돈이 많다. 경제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게 가장 좋을 거 같긴 하다"면서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있는 설이니 좋아할 조카들을 위해 세뱃돈을 준비했다. 10만 원은 너무 부담스럽고 1인당 5만 원 정도로 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3만 원 권' 발행을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김병훈(37)씨는 "설 세뱃돈을 준비하면서 1만 원은 작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5만 원으로 준비하자니 부담스럽다"면서 "3만 원 권이 나오면 부담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거 같다. 3만 원권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거 같은데, 새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과 선물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87%는 세뱃돈을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현금 비중은 92%를 차지했다. 세뱃돈 준비금은 평균 52만 원이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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