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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병원, 영남권 유일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배출

2024-02-13

올해 자격시험 합격한 박광현 과장

복지부 연속 지정 수지접합 전문병원

단일 병원 중 가장 많은 전문의 보유

W병원, 영남권 유일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배출

W병원 박광현(성형외과 전문의·사진) 과장은 최근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실시한 2024년도 제20회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에서 유일하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수부외과학회 등에 따르면 올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는 전국에서 총 12명 배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5명, 서울 4명, 대구·인천·강원 각 1명이다. 수부외과는 어깨에서 손 끝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외상 등을 치료하는 진료 분야다. 특히 손과 팔은 모든 조직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유일한 신체 부위로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수부외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형·성형외과 등 기타 외과 부문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지정한 수련병원에서 세부전문의 수련전임의로서 1년 이상 임상경력을 가진 후,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구술로 나뉜다.

또 세부전문의 자격증은 취득 후 5년에 한하며 이후 5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연수 교육, 논문·연제발표, 강의 등 학술 활동에 참여한 뒤 일정 평점을 취득해 자격갱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격증 취득 후에도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수련하는 병원은 전국에 64곳이다. W병원은 2008년 9월 개원과 동시에 대한수부외과학회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 매년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제도가 시행되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는 28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단일 병원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정형외과 전문의 7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가 W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W병원은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5기 수지접합 전문병원 및 관절 전문병원으로 재지정 받았고 수지접합 전문병원은 5회 연속, 관절 전문병원은 3회 연속으로 지정받았다.

우상현 W병원장은 "수부외과는 보통 정형·성형외과의 많은 분과 중에서도 가장 공부하기 어렵고 일이 힘들다고 알려져 전공으로 지원하는 의사가 잘 없어 걱정이다. 다행히 2024년도에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을 위한 1명의 지원자가 있어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일반적인 손과 팔의 통증, 관절염, 손 저림 등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늘고, 절단과 골절 등 응급수술이 많은데도 매년 전국에서 배출되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는 줄고 있다. 이유는 낮은 의료 수가 때문이다. 손가락 하나를 붙이려면 현미경과 같은 고가 장비가 동원되고, 수부외과 접합전문의(세부전문의) 최소 2명 이상, 간호사 1명 이상이 8시간가량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본인부담금 약 14만원에 전체 받는 돈은 80만원 정도다. 정형외과 전문의라면 접합 수술 하나 할 동안에 돈이 되는 수술 2건은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절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공장 등이 아니라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이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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