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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주일 만에 '잡음' 개혁신당…이준석 긴급기자회견 돌연 취소

2024-02-17 11:48

류호정-배복주 개혁신당 합류 놓고 이준석-이낙연 신경전

17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기자회견 1시간 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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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통합 일주일 만에 잡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17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각 1시간 전 돌연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개혁신당은 전날(16일) 오후 6시쯤 이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 그러나 오전 9시, 당은 '오늘 10시 예정이던 이 대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했다.

이미 당 내홍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개혁신당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16일 최고위를 갑작스럽게 연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의당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으나,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무산된 셈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이런 가운데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우, 진보 보수, 이념, 정파의 낡은 가치를 버리고 이제는 건너가야 한다"며 "과거의 익숙한 구태와 결별하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의 가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 내 잡음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이라며 "제3지대 정당, 새 정치 세력은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하고 국민에게 명분을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3지대를 보면 사실 구정치인이 설치는 또 그런 판이 돼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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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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