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대 증원 사태 후 대구 의대에서 '전국 첫' 교수 사직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대구의 한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4일 SNS를 통해 "전공의들은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싸우고 있다. 정부 겁박에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보호막이 돼주지 못하고, 뒤에 숨어서 '반대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어떻게든 잘 해결되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고 사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일선 교수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사직서를 낸 것은 지난 19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2. 의대 있는 대구권 4개大 모두 '증원 신청'…대부분 "2배 이상“
의과대학이 있는 대구권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가 모두 교육부에 의대 정원 확대 신청을 했습니다. 경북대는 4일 오후 의대 정원 140명 증원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2025학년도 희망 정원이 250명입니다. 대구가톨릭대는 40명을 증원한 80명을 희망했습니다. 계명대는 구체적인 신청 인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정원의 2배 가량을 희망 증원으로 신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대도 신청 인원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계명대와 영남대의 현재 정원은 각각 76명입니다.
3. 국민의힘 공관위 대구경북 5개 지역구 또다시 공천심사 보류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회가 4일 일부 TK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또다시 미뤘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구경 지역에서 판단이 보류된 경북 안동-예천, 구미갑, 대구 동구-군위갑, 대구 북구갑, 대구 달서구갑 등 5곳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공천 심사가 보류된 지역에 대한 국민추천제 혹은 전략공천 실행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4. 대구서 역대 가장 많은 30일 겨울비…원인은 해수면 온도 상승
지난 겨울 대구경북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구의 강수 일수는 30일이었습니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수입니다. 종전 기록은 1997년 25일입니다. 높아진 해수면 온도 때문에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수일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북 지역에서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포항·문경·구미였습니다. 각각 30일을 기록했습니다.
5. 윤석열 대통령, 대구경북 신공항 2030년 개항 목표 달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를 찾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며 지역 산업구조 혁신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특수목적 법인에 공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등 연계 고속교통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6. 대구와 경산권 대학 7곳 대부분 신입생 등록률 97% 이상
4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구와 경산권 대학 7곳의 2024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은 대부분 97%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대는 5천52명 모집에 5천48명이 등록해 99.92%의 등록률을 보였습니다. 계명대는 99.94%, 영남대는 99.67%였습니다. 또 대구가톨릭대 98.66%, 대구대 97.57%, 대구한의대 1 97.39%, 경일대100%의 등록률을 보였습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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