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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자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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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열린 문학제에 참가한 문학인들. |
1일 오후 청산도 청송해변에서 노을을 감상하고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걷고, 해남 미황사를 거쳐 완도에서 1박했다. 이튿날 아침 배를 타고 청산도에 도착하니 정택진 소설가가 안내를 위해 맞아 주었다. 일행은 구수한 남도 사투리 해설을 들으며 영화 '서편제' 촬영지와 화랑포·범바위·명품길·장기해변을 거쳐 상서리 돌담길을 걸었다.
매화와 동백꽃이 피었지만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한옥펜션 마당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으며 문학 놀이판을 펼쳤다. 외지에 나가 있던 청산도 출신 유은희 시인이 먼 길을 달려와 환영해 주었고, 남미경 가수가 '모란동백' '봄이 오는 길' 등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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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열린 문학제에 참가한 문학인들이 시 낭송, 노래 등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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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열린 문학제에 참가한 문학인들이 차를 마시며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함께한 시인들은 "서로에게 촛불이 되고도 남을 3일이었다. 두고두고 기억 날 아름다운 날이다. 좋은 추억들을 마음에 새기고 간다"며 만족해했다. 온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들과 함께한 필자도 가슴에 작은 꽃씨 하나 품고 온듯 흐뭇하다.
글·사진= 천윤자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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