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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민주 41% vs 국힘 30%

2024-04-03 10:01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민주 41% vs 국힘 30%
대구 달서구의 출판산업단지의 한 인쇄소에서 한재봉 대구선거관리위원장이 4·10 국회의원선거를 위해 인쇄된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일~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p 줄었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p 상승했다.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 단 한 곳을 뺀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 대전·세종·충청 및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보면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p)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점이었다.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p)의 경우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강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오차범위 ±10%p)은 국민의힘 35%·민주당 42%, 강원·제주(오차범위 ±15%p)는 국민의힘 40%·민주당 32%였다.

인천·경기(국민의힘 27%·민주당 46%·오차범위 ±5%p)와 광주·전라(국민의힘 8%·민주당 65%·오차범위 ±10%p)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강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35%,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과 60대에서 높았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40대, 50대에서 많았다.

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하겠다', 16%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바람직한 차기 국회 구성을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1%,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2%,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18%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인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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