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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해요" MZ 세대 이소현 대표의 창업기

2024-05-01

작년 8월 창업한 MZ 세대 이소현 대표
취업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위해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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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대표가 자신을 위한 공간이자 취미 공간으로 소개한 본인의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Z 세대의 창업은 어떤 모습일까.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MZ 세대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 발표에서도 2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는 여러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커피전문점 등 비교적 창업 비용이 적은 업종이 많았다.

이소현(32) 씨는 대구 수성구에서 카페 '데나다'를 운영 중이다. 작년 8월 카페 문을 연 그는 초보 사장이다. 창업 전에는 6~7군데의 개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와 매니저 일을 했다. 그는 카페 일을 하면 할수록 적성에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대표는 "직접 꾸민 공간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행복하다"며 "단골손님의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페 위치부터 창문 크기, 카운터 높이까지 자신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기쁨으로 밤을 지새우며 고민했던 시간도 행복했다며 회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창업을 했다는 이 대표는 직업 선택의 첫 번째 조건으로 적성을 꼽았다. 그에게 카페는 단순히 수익을 내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취미공간이자 본인을 위한 공간이다. 카페 이름 데나다는 '천만에요'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다. 카페 이름에 대해 이 대표는 "커피를 드시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시는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별것 아니니 온전히 즐기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인 만큼 가게 내부에는 이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내부에 걸린 액자와 벽에 붙여놓은 사진들 모두 본인이 여행 중에 직접 찍은 것을 인화해 활용했다. 그림으로 된 메뉴판 역시 직접 만들었다.

이 대표는 서울 카페쇼, 대구 커피박람회 등에도 참가했다. 부스별로 다양한 커피콩을 경험하고 커피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카페에 변화를 주는 계기였다.

지금처럼 항상 기분 좋게 일하고 싶다는 그는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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