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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듣는다] 맞춤형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정확도↑ 부작용↓ 환자에 꼭 맞춘 어깨 인공관절

2024-05-14

대구·경북 최초 내비게이션 시스템·3D 프린팅 도입
수술 전 3차원 CT 분석 뒤 환자 어깨 구조 미리 파악
주관적 판단 들어간 기존과 달리 오차 없이 삽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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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경 굳센병원장이 병원 수술실에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굳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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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경 굳센병원장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현재, 보다 건강한 노후와 활력있는 삶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정교하게 깎고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집도의 술기에만 전적으로 의존한 탓에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CT 데이터를 이용해 최적화된 위치로 인공관절의 고정이 가능하다. 정확도가 높고, 부작용도 사실상 없다. 환자 회복은 당연히 빠르다. 곧 100세 노인이 어린 증손주를 가볍게 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인공관절 사실상 영구적

기존에 행하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X-ray와 CT를 보고, 수술 중 인공관절의 크기와 모양 위치를 수술 집도의의 주관적 판단으로 결정해 시행했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의 부적절한 위치, 크기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명 단축, 운동 제한이 발생하기도 했다. 환자 맞춤형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전 환자 어깨 CT 사진을 미리 3D로 분석해 특수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환자에게 딱 맞는 인공관절 삽입물 가이드를 제작해 시행한다.

굳센병원은 대구·경북 최초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3D 프린팅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중이다. 기존에는 무릎 인공관절에만 주로 사용하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 적용한다. 심한 변형과 골다공증이 있는 어깨 관절에도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삽입해 인공관절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환자 중 관절면의 변형이 심한 경우, 개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수술 전 미리 파악해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이 삽입될 수 있게 안내한다. 이전까지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전 사진과 수술 중 육안으로 보이는 해부학적 구조만을 바탕으로 가늠해 수술했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를 설정할 때 오차가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 전 3차원 CT를 분석한 뒤 3D 프린팅으로 가이드를 만들어 수술에 적용해 정확하고 빠른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관절 파괴가 심한 환자의 경우 정확도가 높고, 주위의 신경, 혈관 등의 정상적인 구조물의 손상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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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모니터로 인공관절 위치와 고정물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굳센병원 제공〉

◆365일 연구·정진

2011년 개원한 '굳센병원'은 "굳세어라 어깨야"를 병원 슬로건으로 정하고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탈구,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등 어깨 관련 집중치료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깨 중점병원이다. 특히 진단에서 치료 재활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굳센병원은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눠 환자들을 치료한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우선 문진을 통해 증상과 아픈 부위를 확인하고 X-ray, 초음파로 검사를 한다. 어깨질환에서 초음파검사는 MRI에 필적할 만한 진단율을 보여 무리한 MRI검사를 줄여 환자 부담도 완화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단 후 수술을 할 정도가 아니면 약물·주사·물리·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굳센병원에서 독자적으로 확립한 스트레칭 운동(Stretching)·약물치료(Medication)·주사치료(Injection)·환자교육(Lecture&Education) 등의 비수술적 오십견 스마일(SMILE) 프로그램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지속되어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도 '굳센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초기 치료를 미루다 수술 시기를 놓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경우 관절 변형이 심하지 않고 연골 상태가 괜찮으면 최대한 자연 관절을 지키는 수술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자연 관절을 지키는 수술법은 여러 장점이 있다. 다만 의료진이 이런 수술을 제대로 잘해내기 위해서는 많은 수술경험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려 선뜻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굳센병원' 의료진은 가급적 환자의 인대를 이용해 충분히 힘줄 두께를 재건하고 자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많은 관절 수술 우수 사례와 함께 굳센병원이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수술실에 전용 카메라를 설치, 관절경 수술 영상과 집도의 모습을 병원 내 보호자 대기실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이다. 수술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질 수 있는 대리 수술 우려들도 사전에 차단, 환자와 그 가족들의 믿음을 끌어낸 것이다. 이 때문에 굳센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추천해 찾은 신규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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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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