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적자 겨우 면해" 반발
일부 소송 등 법적 대응 고려
경북 청도축협이 적자경영을 겨우 면한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대의원 등을 대상으로 외유성 해외견학에 나서자 일부 조합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청도축협 조합원 등에 따르면 청도축협은 16일부터 2차례로 나눠 일본으로 해외선진지 견학을 떠날 예정이다. 9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된 견학 대상자는 이사 및 대의원 등 60여 명이다.
단체 해외견학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년째 솟값 하락과 사룟값 폭등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조합원 지원은 도외시한 채 거액을 들여 외유성 해외 견학을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견학 대상지가 일본이라는 것만 확인됐을 뿐 구체적 일정은 자료공개를 거부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관련 경비 반환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축협은 지난해 당선된 조합장이 '사룟값(25㎏들이 1포) 2천원 인하' 선거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70여 일 만에 수억 원 상당의 경영 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 연간 순이익(4억원)의 대부분을 두 달여 만에 날려버리면서 경영난으로 논란이 됐다.
수백~수천만 원 출자한 상당수 조합원들은 시중금리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출자배당고와 이용고 등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직원들이 2억원 규모로 알려진 연차휴가보상비를 포기하면서 연말결산 과정에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외유성 해외 견학과 관련 해당 축협 상임이사는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며 취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청도축협 조합원 등에 따르면 청도축협은 16일부터 2차례로 나눠 일본으로 해외선진지 견학을 떠날 예정이다. 9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된 견학 대상자는 이사 및 대의원 등 60여 명이다.
단체 해외견학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년째 솟값 하락과 사룟값 폭등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조합원 지원은 도외시한 채 거액을 들여 외유성 해외 견학을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견학 대상지가 일본이라는 것만 확인됐을 뿐 구체적 일정은 자료공개를 거부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관련 경비 반환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축협은 지난해 당선된 조합장이 '사룟값(25㎏들이 1포) 2천원 인하' 선거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70여 일 만에 수억 원 상당의 경영 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 연간 순이익(4억원)의 대부분을 두 달여 만에 날려버리면서 경영난으로 논란이 됐다.
수백~수천만 원 출자한 상당수 조합원들은 시중금리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출자배당고와 이용고 등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직원들이 2억원 규모로 알려진 연차휴가보상비를 포기하면서 연말결산 과정에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외유성 해외 견학과 관련 해당 축협 상임이사는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며 취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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